다나카 외상, 좌충우돌 불명예 퇴진 _돈을 벌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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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첫 여성 외무장관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던 다나카 외무장관이 끝내 경질됐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다나카(일 외무장관): 괴짜(고이즈미 총리)를 낳은 어머니로서 괴짜를 건강한 우량아로 키우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당내 기반이 약했던 고이즈미를 바람으로 일으켜 세워 고이즈미 총리 탄생의 1등 공신이 됐던 다나카 장관. 일본의 첫 여성 외무장관으로 총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임기 초반부터 외무성 개혁문제로 내부 마찰이 시작됐습니다. ⊙다나카(일 외무장관/지난 5월 8일): 인사 이동은 절대 내 하가 없이는 하지 마세요. ⊙기자: 일본을 방문중이던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지 않는가 하면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을 비난해 고이즈미 총리의 미국 방문 때 수행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다나카(일 외무장관/지난 25일): 정말 유감이군요. 열심히 일하는데... ⊙기자: 최근 도쿄에서 열린 아프간재건회의 NGO 불참 문제는 결국 다나카의 퇴진을 몰고 왔습니다. 야당측의 해명 요구로 국회가 공전하는 사태로 악화됐고 고이즈미 총리는 알력을 벌인 장, 차관을 오늘 새벽 전격 경질했습니다. ⊙고이즈미(일 총리/오늘 새벽 1시): 다나카 외무장관과 노가미 차관을 경질합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와 정치적 부부로까지 불렸던 밀월관계는 취임 9개월 만에 결국 막을 내렸고 이는 고이즈미 정권이 약체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