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피해복구, '일손이 부족해요' _축구 베팅 전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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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진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해서 아직 복구작업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이 농가는 이번 눈에 비닐하우스 26동이 폭삭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정성들여 기르던 대파는 눈에 깔려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농민들은 무너진 비닐하우스 위에서 삽으로 눈을 치워보지만 역부족. 일손마저 구할 수 없어 안타까움만 더 합니다. ⊙서용석(농민): 이걸 빨리 걷어내야 다만 반절이라도 살릴 수 있겠지요, 어쩔 수가 없죠, 인력은 없고... ⊙기자: 인근의 또 다른 농가입니다. 비닐하우스 41동이 모두 내려앉아 오는 5월 출하 예정인 시금치를 모두 버릴 처지입니다. 농민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정태원(농민): 이젠 손놓고 있는 거예요, 눈 녹을 때까지... ⊙기자: 사람이 없어서요? ⊙정태원(농민): 사람이 없어서... ⊙기자: 경기, 강원지역에는 오늘까지 사흘 동안 군병력 5만여 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였지만 피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염중호(공군 15비행단 중사): 일손이 부족하다고 저희 부대로 계속 지원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 장병을 동원할 수는 없고... ⊙기자: 폭설피해는 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 일손이 부족해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바라만 봐야 하는 농민들은 허탈할 뿐입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