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 공군 20비 대대장·최초통화 부사관 ‘증거인멸’ 혐의 기소_아크릴 포커 가방_krvip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오늘(2일) 피해자 이 모 중사가 소속됐던 20비행단 정보통신대대장과 같은 대대 소속 김 모 중사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김 중사는 성추행 피해 직후 이 중사와 최초 통화는 물론 사건과 관련해 여러 차례 통화를 한 이 중사의 상관입니다. 이 중사는 당시 김 중사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 뿐 아니라 다른 상관들의 2차 가해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중사는 이를 즉각 신고하거나 상부에 보고하는 대신 성추행과 2차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 등을 2차 가해 당사자들에게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사망 후 국방부 합동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녹취파일 등 증거를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대대장인 김 중령은 이런 정황을 알면서도 김 중사와 함께 증거인멸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단은 김 중령에 대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를 정상적으로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는 성실의무위반 징계혐의 사실로 (공군본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