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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김일성 사망에 따른 권력의 공백을, 김정일이 빠르게 메워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장래에 대해서는 낙관만 할 수 없다는 것이 세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스탈린 사망이후의 소련은, 극심한 권력투쟁을 거쳐서 결국 사회주의에 포기에 이르렀고, 모택동 이후의 중국 역시 결국은 개방으로밖에 갈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정일과 북한의 진로에 관해서 이광출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광출 기자 :

지난 53년 독재자 스탈린의 사망이후 소련은,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말렌코프가 권력을 승계했지만은, 곧이어 벌어진 권력투쟁으로 2년 만에 밀려나고, 온건파로 분류됐던 흐루시초프가 등장했습니다.

흐루시초프의 사망 직후 소련은 다시 강경파가 주도해 나갔지만은, 고르바초프와 엘친이 라는 온건과 실용주의자들의 권력장악으로 사회주의 포기와 구소련해체로 공산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중국은 지난 76년, 모택동의 사망 뒤에 강경과 독재를 그대로 계승한 4인방 즉, 집단 지도체제가 등장했지만 곧 몰락하고, 과도정권적인 화국봉 체제를 거쳐서 중국의 개방을 이끈 실용주의자 등소평이 권력을 인수하게 됩니다.

구소련과 중국의 예를 보게 되면, 독재자가 사망한 뒤에 그 권력은 강경파가 잡게 되지만은. 결국은 실용 온건주의자가 득세한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김일성의 권력을 승계하는 김정일은, 대략 강경 성향의 인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그는 스탈린과 모택동의 사망 뒤의 상황과 유사한 이해집단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김일성과 빨치산 투쟁을 함께한 이른바 혁명1세대와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 그리고 개방과 실용을 강조하는 북한의 신세대 정치세력들입니다.

김정일과 북한의 장래에 대한 해외의 관측은,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한다 해도 김일성과 같은 강력한 통치는 어려우며, 이에 따라서 여러 이해집단이 참가하는 집단 지도체제를 거치면서, 결국 실용주의자들이 득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용 ? 온건주의자의 등장은,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 것이며, 그때의 본보기는 중국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이라는 견해입니다.

KBS 뉴스, 이광출 입니다.